국민의당 초선 당선인 매일아침 '스파르타식' 단체 스터디 돌입
↑ 사진=연합뉴스 |
20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국민의당 초선 당선인들이 빡빡한 일정의 의정활동 예습에 돌입했습니다.
구조조정과 추가경정예산, 양적완화 등 정치권의 화두로 떠오른 이슈를 비롯해 의정활동 용어를 익히느라 공부모임을 만드는 등 발등에 불이 떨어졌습니다. "단순한 캐스팅보트를 넘어 국회운영의 중심축이 되겠다"는 안철수 대표의 공언대로 '일하는 국회'를 만든다는 차원에서 6월에는 매일아침 '스파르타식 교육'을 방불케 하는 단체 스터디도 진행합니다.
1일 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오는 3일 초선 당선인 23명은 차기 원내대표로 추대된 박지원 의원이 주도하는 공부모임의 발족식을 겸한 첫 오찬 회동에 참석합니다.
먼저 박 의원이 국회 상임위원회와 지역구 활동과 관련해 특강한 뒤 국경복 전 국회예산정책처장이 '국가재정의 이해'를 주제로 강연합니다.
박 의원은 특강 내용과 관련, "국회의원은 상임위에서 7분간 장관에서 질문하고 답을 이끌어내야 하는 '7분의 예술사'"라며 초선 의원들에게 상임위가 배정되면 속기록을 꼭 읽어보라는 조언도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당선인들은 유명 강사들을 초청해 강연을 듣고 카카오톡과 이스라엘 모바일 메신저 '바이버' 등을 통해 매일 토론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오는 4일에는 구조조정 이슈와 관련, 인천 남동공단의 중소기업 현장을 찾아 노동자들의 실태를 둘러보고 사회안전망 구축 방안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노무현정부 때 기획예산처 장관을 지낸 장병완 의원이 국가 예산의 심의·배분 과정을 강의하기로 하는 등 당내 인사들도 각자의 전문성을 살려 초선 당선인들의 역량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20대 국회 개원과 맞물려 6월에는 '스터디'가 본격화됩니다. '군기반장'인 박 의원은 한달간 매일 아침 오전 7시30분부터 9시까지 20강을 목표로 아침수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박 의원은 매 회기 본회의 및 상임위 출결 상태를 체크해 회기가 끝날 때마다 성적표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당 관계자는 "38명이라는 의원 수가 새누리당이나 더불어민주당에 견줘 턱없이 작다보니 대부분이 각 상임위에서 간사직을 맡아야 한다"며 "똘똘 뭉쳐 정국을 뒤흔드는 '1당 100' 특공대가 되려면 놀 시간이없다"고 말했습니다.
의원연구단체 참여 조짐도 활발합니다.
장 의원은 새누리당 나성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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