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이 해외 순방에 나가는 이번 주, 여야는 모두 차기 원내대표를 선출합니다.
새누리와 더민주가 사이좋게, 각각 3일과 4일 날 뽑게 되는데, 신기하게도 여야 모두 이번 선거엔 당내 '주류' 후보가 아무도 없습니다.
김은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국민의당이 지난주, 가장 먼저 박지원 원내대표를 선출한 가운데,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도 이번 주에 있을 차기 원내대표 후보군을 최종 확정했습니다.
오늘(1일) 오후 5시 후보 등록을 마감한 새누리당은 4선의 나경원·유기준·정진석 의원의 3파전.
하지만 표면적으론, 이 중 당내 '주류'인 친박계는 한 명도 없습니다.
나경원 의원과 정진석 당선인은 중립을 내세우고,
▶ 인터뷰 : 나경원 / 새누리당 의원
- "계파에 기대지 않은 정치인 나경원이…."
▶ 인터뷰 : 정진석 / 새누리당 당선인
- "저와 김 의원처럼 계파를 뛰어넘는 사람을…."
유일한 친박계인 유기준 의원까지 탈계파를 선언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유기준 / 새누리당 의원
- "계파 청산을 통해 하나가 돼야 하고…."
후보 등록을 어제(지난달 30일) 마감한 더불어민주당은 후보가 무려 6명이나 됩니다.
하지만 더민주 역시, 이중 당내 '주류'인 친노는 한 명도 없습니다.
오히려 계파에 얽매이지 않는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는 후보들.
▶ 인터뷰 : 강창일 / 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 "계파 정치에 몸을 담아 본 적이 없습니다. "
▶ 인터뷰 : 이상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 "계파주의를 넘어 단단히 결속되도록…."
▶ 스탠딩 : 김은미 / 기자
- "계파 갈등으로 지탄을 받았던 여야 모두, 원내대표 선거에선 계파 색 지우기에 한창입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 "
영상취재 : 김석호·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