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죄인이 어딜 나타나"…원유철과 '어색한 만남'

【 앵커멘트 】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와 원유철 대표권한대행은 지난 총선 공천 과정에서 갈등을 빚은 바 있는데요.
한 때 당을 함께 이끌었던 두 사람이 총선 이후 처음으로 자리에 함께했는데, 편한 만남은 아니었다고 합니다.
박준규 기자입니다.


【 기자 】
총선이 끝난 이후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인 여야 3당 지도부.

여기에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까지 참석하면서 원유철 대표권한대행과의 만남이 이뤄졌습니다.

리셉션장에서 만난 두 사람은 멀찍이 떨어져 앉는 등 어색한 기류가 흘렀고,

행사장에서도 주최 측 자리 배치에 따라 대화를 나눌 기회조차 없었습니다.

같은 국민의당 소속인 안철수와 천정배 공동대표가 계속해서 함께 있는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입니다.

김 전 대표는 최근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이유에 대해 '죄인'이라는 표현까지 쓰며 몸을 낮췄습니다.

▶ 인터뷰 : 김무성 / 새누리당 전 대표
- "(당선자 총회 때 왜 안 오셨어요?) 내가 나타날 상황이 아닙니다. 죄인이 어딜 나타나."

▶ 스탠딩 : 박준규 / 기자
- "계파 갈등과 총선 참패의 후유증을 김무성 전 대표와 원유철 권한대행의 어색한 만남 속에서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MBN 뉴스 박준규입니다."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서철민 VJ
영상편집 : 홍승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