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김홍걸, 이번엔 '이희호 대선 권유' 설전

【 앵커멘트 】
'DJ 3남'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국민통합위원장과 '영원한 DJ 비서실장' 박지원 국민의당 신임 원내대표가 또다시 설전을 벌였습니다.
이번엔 이희호 여사가 박 대표에게 대선 출마를 권유했다는 얘기인데, 서로 말이 다릅니다.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사과하면 새누리당이 국회의장직을 맡을 수 있다는 박지원 대표의 발언을 두고 이미 한 차례 설전을 벌인 두 사람.

▶ 인터뷰 : 김홍걸 / 더불어민주당 국민통합위원장 (CBS 라디오)
- "국회의장 뽑는 것은 국회의원들끼리 알아서 논의하는 것이지, 청와대와 얘기할 일이 아니고…."

▶ 인터뷰 : 박지원 / 국민의당 신임 원내대표 (지난달 29일)
- "김홍걸 씨 문제에 대해서 제가 답변하는 것은 적절치 않고…."

이번에는 이희호 여사의 '대선 출마 권유설'을 놓고 또다시 맞붙었습니다.

박 대표는 직접 대선 출마 권유를 받았다고 말했지만, 김 위원장은 들은 적이 없다는 겁니다.

▶ 인터뷰 : 김홍걸 / 더불어민주당 국민통합위원장 (CBS 라디오)
- "어머니께 여쭤 보니까 전혀 모르는 얘기라고 하시더라고요. 어머니를 정치적인 부분으로 좀 이용한…."

▶ 인터뷰 : 박지원 / 국민의당 신임 원내대표
- "이희호 여사께서 저에게 편지로 선물을 보내주신 내용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일일이 대응할 필요성을 느끼지 않습니다."

▶ 스탠딩 : 원중희 / 기자
- "박 대표의 더민주 탈당 이후 금이 가기 시작한 두 사람의 관계는, 총선 이후 사안마다 부딪히면서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습니다." [june12@mbn.co.kr]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