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사상 처음으로 북한 인권문제와 관련해 양자 제재를 추진하는 것으로 2일(현지시간) 공식 확인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로버트 킹 국무부 북한인권특사는 이날 미국 워싱턴D.C.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서 한·미·일 3국의 북한인권 담당 정부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세미나에서 “납치문제를 포함해 북한인권과 관련한 광범위한 이슈에 연루된 (북한 정부의) 개인들에 제재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정부가 북한 인권문제만을 이유로 북한 관리들에 대한 제재를 검토하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세미나에 참석한 소식통들은 “미국 국무부가 북한 인권유린 행위에 가담한 북한관리들을 상대로 제재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러나 북·미관계에 미칠 결정적 영향을 감안해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제재 대상에서 제외할
한·미·일 3국의 북한인권 당국자들이 한자리에 모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 측에서는 카토 가츠노부 납치문제 담당상이 나와 일본 납북자 문제 해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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