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평화협력지대 등 남북간 경제협력사업을 위한 군사적 안전보장 문제가 집중 논의될 예정이지만 서해 NLL을 둘러싼 팽팽한 힘겨루기도 예상됩니다.
김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남과 북의 군 수뇌가 7년여만에 다시 만납니다.
서해 공동어로구역 설정 등을 논의할 제2차 남북 국방장관회담에는 우리측에서 김장수 국방장관 등 5명이, 북측은 김일철 인민무력부장 등 5명이 대표로 나섭니다.
우리측 대표단은 오전 10시 전세기로 김포공항을 떠나 서해 직항로를 통해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하게 됩니다.
대동강변에 자리한 송정각 초대소에 도착한 우리측 대표단은 오후부터 북측 대표단과 첫 번째 전체회의를 갖는 것을 시작으로 2박 3일간의 회담 일정에 들어갑니다.
인터뷰 : 문성묵 / 국방부 북한정책팀장
-"공동어로구역을 지정하고 이 수역을 평화수역으로 만드는 문제, 각종 협력사업을 군사적을으로 보장하는 문제, 군사적 신뢰구축 조치 등을 중점 협의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들 의제에 대한 양측의 견해차가 커 이견을 좁히는데 상당한 진통이 따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북측이 해상불가침경계선 획정 문제를 공식의제에 포함하자고 주장할 경우 파행을 겪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김지훈 / 기자
-"이번 회담은 남북정상회담과 총리회담에서 합의된 사항을 실천하기 위한 마지막 장벽을 걷어내는 것이어서 어느 때보다 치열한 힘겨루기가 예상됩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