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시민들을 비롯한 우리 대표단의 함성으로 파리 시내가 들썩이고 있습니다.
프랑스 현지에서 이무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제142차 총회가 열리고 있는 프랑스 파리 팔레 드 콩그레 컨벤션센터.
마침내 여수의 이름이 울려 퍼졌습니다.
인터뷰 : 우젠민 / 세계박람회기구 의장
-"2012년 세계 박람회 개최지는 한국의 여수로 결정됐습니다."
결과를 확인한 우리 대표단에는 기쁨의 함성과 눈물이 쏟아집니다.
2010년 박람회를 두고 상하이에 패배했던 아픈 기억, 그리고 다시 일어나 준비해온 지난 500일 간의 노력을 단박에 보상받는 순간입니다.
인터뷰 : 황기현(64) / 여수 시민
-"너무 너무 기뻐요. 눈물이 날려고 해요"
최대 경쟁지 모로코의 탕헤르와의 접전은 막판까지 치열했습니다.
2차까지 이어진 투표결과 우리 여수가 전체 142개 회원국 가운데 OO표, 탕헤르가 OO표를 얻어 손에 땀을 쥐게 했습니다.
1차 폴란드 탈락이후 유럽 국가들의 표를 최대한 흡수하겠다든 우리 유치위의 전략이 성공한 셈입니다.
또, 지역주의와 종교에 호소했던 모로코 보다는 전 인류의 걱정거리 지구 온난화를 주제로 삼았던 것도 회원국의 큰 호응을 얻었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 이무형 / 기자 (파리)
-"여수 시민들을 비롯한 우리 대표단은 오늘만큼은 모든 것을 잊고 승리의 기쁨을 만끽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내일부터는 2012년의 성공적인 박람회 개최를 위해 또 다시 출발하겠다는 각오입니다.
프랑스 파리에서 mbn뉴스 이무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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