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도 보셨지만 김정은이 당대회에서 청년들에게 보인 차가운 행동은 평소와 비교하면 의외라는 반응입니다.
김정은에게 목이 터져라 충성을 맹세하는 북한 청년들의 삶은 실제로 어떨까요?
주진희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기자 】
김정은 앞에서 환한 모습으로 노래를 부르던조선소년단 청소년들.
하지만, MBN이 단독 입수한 영상 속 청소년들은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 김정은 앞 조선소년단과 똑같은 복장의 이 아이들이 열을 지어 담벼락에 붙어 있습니다.」
자세히 보니, 이들의 손에 큰 돌이 쥐어져 있습니다.
「 거리에는 큰 트럭이 지나가지만, 아이들은 직접 손으로 돌을 나릅니다.
지난해 큰 수해가 발생했는데, 그 복구 현장에 투입된 겁니다.
이어서 등장한 무리들은 '청년 돌격대'입니다.」
「 앞서 본 붉은 스카프의 소년 소녀들은 자라서 청년 돌격대가 되는데, 이들은 농장이나 발전소 건설에 동원됩니다.」
「▶ 인터뷰(☎) : 김성은 / 갈렙선교회 목사
- "천재적인 수준을 타고 났어도 결국은 집안의 토대가 나쁘거나 당성이 나쁘면 대학을 가고 싶어도 못 갑니다. (결국) 일반 노동자나 집단 농장 농작원으로."」
청년 강국을 부르짖으면서 사실상 이들은 자유롭게 배우거나 직업을 선택하지 못한 채, 김정은을 위한 치적 사업에 동원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
영상편집 : 이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