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도함 |
군의 관계자는 10일 “지난달 20일 한진중공업의 전산망에 해킹 공격을 받은 정황이 확인됐다”며 “군사기밀 유출 여부 등에 대해 조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진중공업은 해군 최대 수송함인 독도함 및 초계함, 상륙함, 고속정 등을 제작하는 업체다. 이 때문에 무기체계와 관련된 군사기밀과 방위산업 자료가 대거 유출됐을 가능성이 있다. 군은 북한의 소행 여부에 대해서도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북한의 소행일 가능성은 있지만 아직은 특정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고 말했다.
한진중공업은 지난해 기무사의 방산업체 보안점검에서 우수보안업체로 선정됐다. 그러나 회사에서 사용하는 모든 PC가 인터넷이 연결돼있고 외부와 분리된 사내 인트라넷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터넷을 통해 악성코드에 전염된 PC에서 정보를 빼내는 방식으로 해킹이 이뤄진다.
최근 국내 방위산업을 노린 해킹 시도가 이어지고 있
[안두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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