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면 김정은을 옆에서 떠받드는 측근들은 누구일까요.
이번에 19명의 당 정치국 위원들이 뽑혔는데, 이들이 사실상 김정은의 친위대로서 각종 정책과 노선을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 조선노동당은 모든 권력을 틀어쥔 집권 정당으로, 핵심부가 바로 정치국입니다.
때문에 정치국에 누가 포함됐는지 보면, 앞으로의 김정은 시대도 가늠해 볼 수 있습니다.
우선 각종 정책을 결정하는 최고 기관인 상무위원회에 박봉주, 최룡해가 추가돼 5인 체제가 됐습니다.
그리고 그 아래 일반 위원은 모두 19명.
여기에 김정은과 박봉주 등 5명의 상무위원과 외교통 리수용, 경제통인 곽범기 등이 들어갔습니다.
당의 군사 노선을 결정하는 당중앙군사위원회도 변동이 있습니다.
특이한 점은 김락겸 전략군사령관 등 각종 군 관계자들이 빠지고, 경제통이자 내각총리인 박봉주가 군사위원회에도 들어갔다는 겁니다.
▶ 인터뷰 : 김동엽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정치국 위원에 경제 관료가 다수 포함되어있다는 점에서 향후 군보다는 경제분야 중심으로 정책이 이동될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핵을 틀어쥔 김정은이 이번에 경제통을 최측근으로 대거 포함시키면서, 앞으로 경제 중심 행보를 보일 거라는 분석입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
영상편집: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