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열린 초선의원 의정 연찬회 <이충우 기자> |
132명의 초선의원중 105명이 참석한 이날 연찬회는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긴장감이 엿보였다. 첫 순서로 마련된 ‘정치 선배와의 대화’를 위해 연단에 선 정치 원로들은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초선 당선자들 역시 소속당 구분없이 이름순으로 섞여 앉아 강연을 경청했다. 박 전 국회의장은 “4.13 총선은 국민의 준엄한 심판을 받은 선거”라며 “정치권에 대한 경종이자 정부와 대통령에 대한 경고로 민심을 잘 받들수 있는 국회가 돼야한다는 의미다”고 운을 뗐다. 그는 “한국정치는 오랜 역사동안 몇몇 지도자의 경륜과 양식에 너무 의존해 왔다”고 문제점을 지적한 뒤 “보스 정치를 청산하고 ‘토론’을 통한 정책 정당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초선의원들로서 다선 의원에 순종하지 말고 합심해 새로운 분위기를 만들어달라”고 말했다.
이어 등장한 김원기 전 국회의장은 ‘타협의 정치’를 거듭 강조했다. 김 전 의장은 “이번 총선은 정치가 반란을 일으킨 것으로 그 충격이 우리 정치를 선진 정치로 거듭나기 위한 동력이 되길 기대한다”며 “여야 3개 교섭단체가 생긴 상황이 대화와 타협을 전제한 협상 정치시대를 꽃피울 절호의 기회”라고 평가했다.
이어 국회의원회관에서 진행된 국회의장 주재 오찬에서도 초선 의원들을 위한 조언이 쏟아졌다. 정 국회의장은 “다음 선거를 생각하지말고 항상 다음 세대를 생각하는 정치인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의장은 “정치를 하면서 참을 줄 모르면 앞날이 험난해지는만큼 꾹 참으면 미래가 밝을 것”이라며 큰 정치를 꿈꾸시는만큼 호시우행(멀리 보고 소
[추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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