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야권 심장부인 광주에서 진행하고 있는 20대 당선인 워크숍이 이틀째를 맞았습니다.
4월 총선에서 한 석도 얻지 못한 광주를 굳이 선택한 건, 등 돌린 민심을 되돌리기 위한 노력으로 보입니다.
김문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4월 총선에서 제1정당으로 우뚝 섰습니다.
하지만, 전통적 텃밭인 광주에서는 단 한 명의 당선인도 내지 못하고 참패했습니다.
그런 이유에서인지 1박 2일 간 진행되는 20대 당선인 워크숍은 반성으로 시작했습니다.
▶ 인터뷰 :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어제)
- "승리자로 온 것이 아니고 패배자로서 오늘 호남을 방문했습니다. (호남 민심 앞에) 잘못했습니다. 빌고 경청하고…."
싸늘하게 돌아선 민심을 회복하고, 국민의당과의 호남 주도권 경쟁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절박감이 묻어납니다.
앞서 방문한 5.18민주묘지에서는 20대 당선인 모두가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했습니다.
(현장음)
"한평생 나가자던 뜨거운 맹세…"
이 곡을 5.18민주화운동의 공식 기념곡으로 지정하자며 박근혜 정부를 압박하면서 호남 지지층 결집도 시도했습니다.
한편, 박원순 서울시장도 2박 3일 일정으로 광주 민심탐방에 나섰습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차기 대권주자 후보들이 호남 민심을 얻기 위해 움직이기 시작했단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김문영 / 기자
- "'민생'과 '수권정당'이란 주제로 진행된 더불어민주당 워크숍은 오늘 아시아문화전당 방문을 끝으로 마무리됩니다.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MBN 뉴스 김문영입니다. [nowmoon@mbn.co.kr]"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