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당대회 때 북한이 보여준 모습, 여전히 폐쇄적이었죠.
2년 동안 북한에 억류됐던 케네스 배 씨는 북한을 하나의 거대한 감옥이라고 표현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추운 날씨에 막노동을 하든 전동차를 타든 똑같은 말로 찬양만 하는 북한 주민들.
▶ 인터뷰 : 북한 주민
- "지하 전동차를 타면서 우리 인민들이, 위대한 수령님들이 당 건설 위업에 받들어 올리신…."
이를 두고 북한에 억류됐었던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 씨는 북한이라는 거대한 감옥에 갇힌 사람들이라고 주민들을 표현했습니다.
정보도 차단돼 있고 하고 싶은 말도 못하고 산다는 것입니다.
「▶ 인터뷰 : 케네스 배 / 한국계 미국인
- "북한 사람들은 정말 밖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모르고, 자유 없이 산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심지어 유엔사무총장이 한국 사람인 줄도 모르는 주민이 많았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대북제재를 하면 북한의 엘리트 계층이 아닌 이런 보통사람들이 더 고통받는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케네스 배 / 한국계 미국인
- "북한의 보통 사람들에 대한 더 많은 동정심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지난 2012년 북한에 들어갔던 케네스 배 씨는 구걸하는 아이들의 사진을 찍은 혐의로 15년 노동교화형을 선고받았다가 억류 2년 만인 2014년 북미 협상을 통해 미국으로 귀환한 인물입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just@mbn.co.kr ]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