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총장 방한 기간 중 베일에 가려져 있던 오는 28일과 29일 일정이 조금씩 드러나고 있습니다.
공교롭게도 지난 총선에서 새누리당에 대한 반감이 고조됐던 대구 경북지역에 주로 머무를 예정이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립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반기문 사무총장은 오는 28일 가족과 함께 점심식사를 같이할 예정입니다.
장소는 어머니가 거주하는 충북 충주가 아닌 서울로 잡았습니다.
식사시간도 1시간 내외로 비교적 짧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렇게 바쁜 와중에 다음날인 29일엔 경상북도 지역을 찾습니다.
안동에 있는 도청 신청사를 방문하고 하회마을도 둘러볼 예정입니다.
▶ 인터뷰(☎) : 안동 하회마을 관계자
- "오찬을 하시고 탈춤도 보시고 지금까지 계획은 그렇습니다."
30일 방한일정의 마지막 방문지 역시 '유엔 비정부기구 콘퍼런스'가 열리는 경주기 때문에 반 총장은 최소 1박 2일 동안 경북지역에 머무르게 됩니다.
특히 행사 성격상 지난 총선에서 반 새누리당 정서가 불었던 경북지역의 지방자치단체장과 국회의원들을 만날 가능성이 큽니다.
때문에 퇴임을 7개월 앞둔 '대선 잠룡' 반 총장이 공교롭게도 마지막 방한 일정으로 경북 지역을 찾는 것을 두고 사실상 정치 행보의 신호탄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just@mbn.co.kr ]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