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8일) 열리는 5.18 기념식은 예년과는 완전히 다를 것으로 보입니다.
내년 대선을 노리는 야권의 소위 잠룡들이 모두 모일 뿐 아니라, 더민주와 국민의당 당선자 전원이 참석해, 20대 국회의원 절반 이상이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여야 대표 등 30명만 모여 단촐히 치렀던 지난해와는 매우 대조적입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야(野), 광주로 가자!
오늘 5.18 민주화운동 공식 기념행사엔 야권 대선주자들이 총집결합니다.
그제 소록도를 방문하고 어제 광주로 건너 온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반대로 오늘 기념행사에 참석한 뒤 곧바로 소록도를 찾는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
여기에 최근 대권 도전 의지를 밝힌 안희정 충남지사와 정계 복귀설이 부쩍 잦아진 손학규 전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까지.
야권 심장부 광주에서 한 명의 지지라도 더 얻기 위해 야권 잠룡들이 모조리 모여드는 겁니다.
여(輿), 광주는 다음에…
이와는 대조적으로 여권 잠룡들은 광주와 거리를 두는 모양새입니다.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는 광주 방문을 고려했지만, 가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습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남경필 경기지사, 무소속 유승민 의원 역시 오늘 기념식장에서 모습을 찾기 힘들 전망입니다.
▶ 스탠딩 : 윤석정 / 기자
-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은 이렇게 여야 대선 주자들을 확연하게 구분짓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영상취재 : 김석호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