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북한식당에서 집단 탈북한 13명에 대해 북한은 여전히 '납치'라고 주장합니다.
북한은 돌려보내지 않으면 복수하겠다고 협박하고 있는데, 북한 특수부대가 최근 구체적인 보복을 준비 중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용준 기자가 단독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은 해외 북한식당에서 집단 탈북한 13명을 남한이 납치한 것이라 주장하며, 돌려보내지 않으면 보복하겠다고 지난달 경고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지난달 28일)
- "집단 유인 납치해 간 우리 공민들을 돌려보내지 않을 경우 무자비한 대응이 개시될 것이다."
특별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던 북한이 최근 구체적 도발 준비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그 대상은 백두산을 찾는 한국인 관광객입니다.
북한 소식에 밝은 고위소식통은 북한군 특수부대원들이 중국사람처럼 복장을 갖추고, 한국 관광객 대열에 침투해 테러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백두산을 찾는 한국인 관광객이 많아지는 7월을 주시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백두산은 북한과 중국이 주장하는 영토경계가 다릅니다.
중국은 백두산 천지까지 반으로 갈라 경계를 두고 있지만, 북한은 천지 어디든 갈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어 경계가 모호합니다.
바로 이 부분을 노려, 중국 관광객으로 위장한 북한군 특수부대가 중국이 주장하는 영토까지 넘어가 한국인 관광객을 납치·테러한다는 겁니다.
이 첩보는 중국 정보당국에도 전해졌고, 백두산 일대 중국 공안당국과 북중 접경지역 일부 성은 특별경계령까지 내렸습니다.
MBN뉴스 김용준입니다.[kimgija@mbn.co.kr]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