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가 하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북한과 고위급 대화 채널을 유지하고 있다며, 남북문제에 대해서도 포부를 밝혔습니다.
반 총장은 오늘(26일) 오전 제주포럼 기조연설을 한 뒤, 오후에는 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일본으로 출국합니다.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중견 언론인과의 관훈클럽 간담회에서 시종일관 미소를 잃지 않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 인터뷰 : 반기문 / 유엔 사무총장
- "원래 저와의 약속은 (질문을) 완전히 안 하는 거였는데…. 여러분께서 또 많이 지도도 해주시고 좋은 말씀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반 총장이 자신감을 보인 대목 중 하나는 바로 남북문제였습니다.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북한 고위급과 대화 채널을 열어놓고 있다며, 기회가 되면 계속 남북 관계에서 역할을 하겠다는 겁니다.
▶ 인터뷰 : 반기문 / 유엔 사무총장
- "남북 간에 그래도 대화 채널을 계속 유지해온 건 제가 유일한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하고 있고…."
이와 함께 과거 미국 유학 시절 김대중 전 대통령의 동향을 상부에 보고했다는 논란에 대해서는 기가 막히다며 말도 안 되는 비판이라고 밝혔습니다.
방한 첫날 대권을 시사하며 관심을 끈 반 총장은 오늘(26일) 오전 제주포럼 개회식 기조연설과 황교안 국무총리와의 면담을 마친 뒤, 일본으로 출국했다가 내일(27일)부터 다시 광폭 일정에 나섭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영상취재 : 이우진·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