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이번 방문 때 롯데호텔에 머무릅니다.
반 총장이 한국에 올 때마다 롯데호텔을 이용하는 이유가 있다고 하는데요.
여기엔 '반기문 사단'을 엿볼 수 있는 힌트가 들어 있습니다.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제주 롯데호텔에 머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서울에서도 롯데호텔에 투숙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반 총장이 롯데호텔을 선택한 배경엔 롯데그룹 고문인 노신영 전 국무총리와의 인연이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노 전 총리는 외무부 장관 시절 반 총장을 눈 여겨봤고, 국무총리가 되자 반 총장을 의전비서관으로 발탁했습니다.
외교통상부 장관 출신인 한승수 전 국무총리 역시 반 총장의 후견인으로 꼽힙니다.
제주포럼에 참석해 반 총장과 오늘(26일) 아침식사를 함께한 인물들도 반 총장 측근그룹으로 거론됩니다.
송민순·김성환 전 외교부 장관, 임성남 외교부 제1차관, 주철기 전 외교안보수석 등이 자리를 같이 했습니다.
김원수 유엔 사무차장과 오준 주 유엔대사는 지근 거리에서 반 총장을 보좌하는 인물들로 앞으로의 역할이 관심을 끕니다.
2006년부터 8년간 반 총장과 함께 일한 윤여철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반 총장과 청와대의 가교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됩니다.
현재까지 공개된 반 총장의 측근들은 대부분 외교관 출신으로, 반 총장이 다른 분야 인사 영입에 나설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 2kwon@mbn.co.kr ]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