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를 순방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잠시 후, 하일레마리암 에티오피와 총리와 정상회담을 합니다.
정상회담을 계기로 두 나라는 경제 분야 36건을 비롯해 40건의 MOU를 체결할 예정입니다.
아디스아바바에서 정광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에티오피아 볼레 공항에 도착한 박근혜 대통령을, 하일레마리암 에티오피아 총리가 반갑게 맞이합니다.
에티오피아 총리의 공항 영접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6·25 전쟁 당시 아프리카 나라 가운데 유일하게 지상군을 파견해 '혈맹'으로 묶인 두 나라의 인연이 반영됐습니다.
박 대통령은 잠시 후 공식 환영식을 시작으로, 한-에티오피아 정상회담을 개최합니다.
▶ 인터뷰 : 김규현 /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 "개발 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하고 북한 문제 등 지역 정세에 관해서도 의견을 교환할 예정입니다."
평화 안보 문제와 관련해 세계 최대 PKO 파병국인 에티오피아와 600여 명을 파병한 우리나라의 협력 방안 논의를 통해, 군사적으로 북한을 견제하는 효과도 기대됩니다.
또, 100만 제곱미터 규모의 한국 섬유단지 조성을 포함해 모두 40건의 MOU를 체결하고 도로망 건설과 전력망 구축 등 인프라 참여 기반을 확대할 예정입니다.
▶ 스탠딩 : 정광재 / 기자 (아디스아바바)
- "박 대통령은 내일(27일) 우리 정상으로는 처음으로 아프리카연합 본부 특별 연설을 하고, 한-아프리카 경제 협력과 문화 교류 방안을 제시할 예정입니다. 아디스아바바에서 MBN뉴스 정광재입니다."
영상취재 : 김인성,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