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총장이 사실상 대권 행보를 보이자 이를 지켜보는 야권의 마음이 편치 않은 모양입니다.
퇴임하는 이종걸 더민주 원내대표는 "반 총장이 대통령이 된다면 국민이 시궁창에 버리는 이름이 될 것"이라며 독설을 퍼부었습니다.
김문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대권 후보로 등장한 것은 '재앙'이라며 '대망론'에 브레이크를 걸었습니다.
이 원내대표는 기자단 오찬 자리에서 반 총장이 대통령이 된다면 국민이 시궁창에 버리는 이름이 될지도 모르겠다고 말했습니다.
대통령이 될 때와 퇴임할 때의 지위는 하늘과 땅 차이일 것이라고도 말했습니다.
현재 국민은 경제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대통령을 기대하는데, 그런 면에서 반 총장은 턱 없이 부족하단 주장입니다.
이 원내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에게도 직격탄을 날리며 집권 여당에 각을 세웠습니다.
▶ 인터뷰 : 이종걸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19대 국회를) 식물국회라 비판하기에 앞서서 국회가 청와대의 노골적인 의회 정치 공격을 방어해야 했던 현실을 고려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 스탠딩 : 김문영 / 기자
- "야권이 반 총장의 행보에 촉각을 세우고 있는 가운데 이종걸 원내대표의 돌발 발언이 정치권에 상당한 파장을 부를 것으로 보입니다. MBN 뉴스 김문영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홍승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