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30일)부터 20대 국회 임기가 시작됩니다.
대통령에 이어 국가 의전서열 2위인 국회의장을 누가 맡느냐가 이번 국회 첫 번째 관전 포인트로 꼽힙니다.
이성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회의장 법정 선출 시한은 다음 달 7일로 열흘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국회의장은 더불어민주당이 맡는 쪽으로 기울어진 가운데, 특히 6선인 문희상·정세균 의원의 양강 구도란 분석이 많습니다.
문 의원은 김대중 전 대통령 비서·노무현 정부 초대 청와대 비서실장을 맡은 경력과 위기 때 비대위원장으로 당을 이끈 경험을 내세웁니다.
정 의원은 여권 대선 후보인 오세훈 전 서울시장을 서울 종로에서 꺾고 생환했으며, 호남 출신이란 점도 점수를 얻고 있습니다.
아직 국회의장 경선 레이스가 본격화되지 않아 물밑 지지를 호소하는 단계지만,
▶ 인터뷰 : 정세균 / 더불어민주당 의원(지난 19일)
- "지금은 원 구성 협상하는 과정이니까…. (여러 얘기를) 잘 듣고 잘 새기고 있습니다."
문 의원 측이 정 의원은 의장보다는 차기 당 대표 적임자라는 주장을 펼치고, 정 의원 측은 이에 발끈하며 신경전이 치열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밖에 6선의 이석현, 5선의 박병석·원혜영 의원 등도 도전의사를 밝혀 불꽃 경쟁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이성식 / 기자 [ mods@mbn.co.kr ]
- "이제 투표권을 가진 20대 당선인들이 국회로 들어오는 만큼 한 사람이라도 더 만나려는 구애경쟁도 절정에 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홍승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