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20대 국회, 국민 섬기고 나라위해 일해달라”…우간다서 메시지

박근혜 대통령이 20대 국회 개원을 맞아 30일(현지시간) 국빈 방문 중인 우간다 현지에서 ‘20대 국회 개시에 즈음한 메시지’를 냈다.
박 대통령은 메시지를 통해 “제20대 국회 임기 시작을 축하한다”며 “경제위기와 안보불안 등 안팎으로 어려움이 많은 시기인 만큼 국회가 국민의 더 나은 삶을 위해 헌신해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어 “20대 국회가 ‘국민을 섬기고 나라를 위해 일한 국회’로 기억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메시지는 지난 27일 박 대통령의 국회법 개정안 거부권 행사에 대해 야당이 반발하면서 여야의 ‘협치’ 기조가 흔들리게 됐다는 분석이 제기되는 가운데 나왔다. 박 대통령은 20대 국회가 정쟁보다는 민생에 초점을 맞춰 일하는 국회의 모습을 보여달라는 뜻을 전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 대통령은 또 20대 국회에서도 ‘국민의 삶’을 명분으로 노동 개혁을 비롯한 4대 개혁 과제를 중단없이 추진할 것이란 의지도 메시지에 담은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박 대통령은 28일 우간다 도착 직후 가진 동포 간담회에서 개혁 과제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박 대통령은 간담회에서 “경제적인 면에서는 지속적으로 개혁을 해서 경제 체질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강화해 다시 대한민국이 재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지고 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어 “항상 개혁이라는 것은 쉽지 않지만, 지금 하는게 힘들다고 수술을 자꾸 미루다보면 그 환자가 어떻게 되겠는가”라며 “여러가지 어려움이 있지만, 반드시 경제 체질을 바꿔야만 우리나라가 도약할 수 있다는 마음으로 어렵지만 힘들게 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김명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