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중거리 탄도 미사일 무수단을 또다시 발사하려는 징후가 우리 군에 포착됐습니다.
북한은 당 대회 이후 연일 대화 공세를 펼쳐왔는데 유화 카드를 접고 또다시 도발하려는 걸까요?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이 탄도 미사일 무수단 발사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 당국은 북한이 어제(30) 오후 5시 반쯤 평안남도 일대에서 포병사격훈련을 했으며 이 과정에서 무수단 미사일을 동해 쪽에 옮긴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징후를 면밀히 추적하고 있으며, 만반의 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일본 NHK와 교도통신도 "일본 정부가 북한 미사일이 영공 또는 영해로 들어오면 요격할 준비를 마쳤다"고 보도했습니다.
북한은 앞서 3,000km 사거리의 무수단 미사일을 지난달 15일과 28일 오전, 오후 세 차례 발사했지만 모두 실패하면서 체면을 구겼습니다.
정보당국은 우리 정부가 비핵화 우선을 이유로 북한의 군사회담 제안을 거부하자, 긴장감을 고조시켜 분위기를 바꾸려는 전략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