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31일) 오전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려다 실패했습니다.
지난달 세 차례나 실패했던 바로 그 '무수단' 미사일이었는데, 이번에도 김정은 위원장이 체면을 구겼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시도한 건 오늘 오전 5시 20분쯤입니다.
강원도 원산지역에서 한 발을 발사하려 했습니다.
하지만, 실제 발사에는 실패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습니다.
미사일은 차량에 탑재된 이동식 발사대에서 발사 단추를 누르는 순간 폭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 : 전하규 /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 "미사일 한 발 발사를 시도하였고 현재 우리 군은 실패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어제 원산 일대에서 북한군이 무수단 미사일 발사 준비에 들어가자 한미 군 당국은 발사 동향을 집중 감시해왔습니다.
이 미사일은 북한이 지난 2007년 실전 배치한 무수단 중거리 탄도미사일로 보입니다.
북한은 이미 지난달 세 차례나 무수단 미사일을 발사하려 했지만 실패한 바 있습니다.
합참은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지난 3월 15일 핵탄두 장착이 가능한 탄도로켓 시험발사를 단행하라고 지시한 이후 북한이 지속적으로 미사일 발사를 시도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 스탠딩 : 황재헌 / 기자
- "우리 군 당국은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동향 감시와 함께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밝혓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영상취재 : 민병조,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