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북한이 가장 최근인 지난 4월 쏜,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 SLBM발사 모습을 처음으로 공개했습니다.
그것도 리수용의 방중, 특히 시진핑 주석과 만나는 날에 공개한 의도가 뭘까요
김용준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 김정은의 최근 모습을 담은 최신 기록영화에 처음 보는 영상이 실렸습니다.
물속에서 물 밖으로 기습적으로 공격할 수 있는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 SLBM 모습입니다.
김정은이 해변에 마련된 초소에서 바다를 바라보는데 갑자기 미사일이 하늘로 솟구칩니다.
특히 물속에서 수직으로 튀어오르는 모습이 반복되는데, 그동안 북한이 공개한 SLBM발사 영상과 비교하면 자세나 각도, 기상 모두 다릅니다.
가장 최근인 지난 4월, 30여km를 날아가 우리 군이 실패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 당시 발사 모습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북한이 이 영상을 한 달 이상 묵혀두다 어제 공개했는데, 의도가 짐작됩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경애하는 원수님의 비범한 영도 밑에 개발 완성된 주체 무기들, 최첨단 핵 타격수단들을 거뜬히 갖춘 우리의 무지 막강한…."
리수용 부위원장이 중국을 찾아 시진핑 주석을 만나는 날 핵 타격수단인 SLBM을 일부러 보여준 겁니다.
무엇보다 '핵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방송을 통해서도 간접적으로 표출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MBN뉴스 김용준입니다.[kimgija@mbn.co.kr]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