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여권·이회창, 검찰 수사 일제히 비난

대통합민주신당과 이회창 후보, 문국현 후보는 BBK 사건에 대한 검찰의 수사 결과 발표를 일제히 비난했습니다.
특히 김경준씨에 대한 회유 의혹을 강하게 제기하며 규탄대회와 특검 발의를 준비중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한성원 기자!


질문)
기대했던 결과가 나오지 않아서 상당히 격앙된 분위기일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답)
네, 대통합민주신당은 오늘 오전 선대위·의원총회 연석 회의를 갖고 검찰의 수사 결과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검찰을 정치검찰로 규정하는 한편 이번 수사를 전형적인 짜맞추기 수사라며 가능한 수단을 총동원해 전방위 공격에 착수하는 모습입니다.

오충일 대표는 권력의 이해관계 앞에서 법을 가지고 장난하는 이런 시대가 또 다시 왔다면서 범국민적인 투쟁을 전개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검찰의 신뢰가 떨어진 이상 특검으로 갈 수 밖에 없다고 말하고 의총을 통해 당론으로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신당은 잠시 전인 12시 부터 명동입구에서 정동영 후보도 참석한 가운데 검찰 수사에 대한 규탄대회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회창 후보측도 긴급 전략회의를 소집해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특히 김경준씨 회유 의혹을 지적하면서 촛불집회와 검찰청 항의 집회 등 강력한 거부 움직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문국현 후보측도 특검법에 대한 찬성 입장을 보이면서 김경진 선대위 법률지원단장 등 공동 변호인단을 구성해 김경준씨를 면담하고 진위 파악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