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 의원은 6일 매일경제와의 통화에서 “법사위원장에 도전할 뜻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며 “다만 원 구성 협상이 순탄치 않고, 새누리당이 법사위를 확보할 수 있을 지 불투명한 가운데, 비대위원을 겸한 사무총장직에 대한 제안이 와서 고심 끝에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결정에는 권 의원이 지난 4·13 총선 당시 전략기획본부장을 맡았던 경험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총선을 앞둔 전략회의에서 새누리당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음을 감지하고, 비상체제 가동을 주장한 몇몇 인사들 중 한 명이다. 권 의원은 “고되겠지만, 당을 바꿀 수 있는 비대위원직을 통해 혁신해보겠다는 결심에 따른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권 의원은 혁신비대위의 주요 쟁점들이 7일 본격적으로 논의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그는 “탈당한 무소속 의원들의 복당은 곧바로 7일 오전 회의에 안건으로 올라와 논의하게 될 것”이라며 “혁신비대위의 주요 임무 중 하나인 전당대회 개최일도 7월 말, 8월초, 8월말 등 3~4가지 안 중에서 하나로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새누리당 내부 분위기로는 8월 1일 정도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도 강릉 출신인 권 의원은 중앙대 법학과를
[김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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