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우방인 폴란드가 북한 노동자에 대한 비자 발급을 전면 중단했습니다.
해외 파견 노동자를 이용한 북한의 외화벌이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 평양에 있는 폴란드 대사관입니다.
폴란드는 북한에 상주 대사관을 둔 20여 개 국가 중 한 곳입니다.
북한 노동자 수백 명이 폴란드에서 일하고 있을 정도로 인적 교류도 활발합니다.
하지만, 지난 1월 북한 핵실험 이후 폴란드는 북한 노동자를 단 한 명도 받아들이지 않고 있습니다.
독자제재안 중 하나로 북한 노동자에 대한 신규 비자 발급을 중단한 겁니다.
이에 따라 기존에 폴란드에 있던 노동자들의 숫자도 체류 연장이 안 되면서 더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 해외 노동자들에 대한 비자 발급 중단을 공식 확인한 국가는 폴란드가 처음.
북한은 외화벌이를 위해 중국 등 50여 개국에 5만 명이 넘는 노동자들을 파견해 한해 2억 3천만 달러의 돈을 버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조준혁 / 외교부 대변인
- "국제사회의 이같은 북한 해외노동자에 대한 대응 노력을 평가하며 가능한 대응방안을 계속 모색해나가겠습니다."
다른 국가에서도 비슷한 조치를 내릴 경우 북한은 외화벌이에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just@mbn.co.kr ]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