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8일 김재원 전 새누리당 의원(사진) 을 신임 청와대 정무수석에 임명하는 등 추가 청와대 비서진 개편을 단행했다. 이와 함께 최근 이슈가 불거진 통일·농림축산식품·환경부 등 3개 부처 차관도 교체해 해당 분야 실무역량 강화에 나섰다.
김성우 청와대 홍보수석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신임 청와대 정무·교육문화·미래전략 수석에 각각 김재원 전 의원과 김용승 가톨릭대 부총장, 현대원 서강대 신문방송학과 교수가 임명됐다”고 밝혔다. 지난달 15일 이원종 비서실장과 안종범 정책조정수석, 강석훈 경제수석을 임명한지 24일만이다.
신임 김재원 정무수석은 지난해까지 청와대 정무특보를 지낼 정도로 친박 핵심으로 통한다. 김 홍보수석은 “신임 김 수석은 17대·19대 의원과 새누리당 원내 수석부대표, 전략기획본부장 등을 역임하는 등 국회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은 분”이라며 “ 대통령 정무특보를 역임해 국정철학을 잘 이해하고 의정활동을 통해 얻은 경험과 능력을 바탕으로 정치권과의 가교 역할을 수행해 나갈 적임자”라고 소개했다. 이로써 현기환 전 정무수석은 지난해 7월 이후 11개월만에 물러나게 됐으며, 신임 김 수석은 이정현·박준우·조윤선·현기환 전 수석에
박 대통령은 이날 3개 부처 차관 인사도 단행했다. 김형석 청와대 통일비서관을 통일부 차관에, 이준원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을 농식품부 차관에, 이정섭 환경부 환경정책실장을 환경부 차관에 각각 임명했다.
[남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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