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이해찬과 회담 불발 “서운하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이해찬 전 국무총리와 면담이 무산된 것에 대해 “좀 기대했는데 (이 의원이) 바쁘신지, 어떤 오해가 있는지 모르겠는데 (불발돼서) 서운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반 총장은 8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출입기자협회(UNCA)회원명부 배포 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한 뒤 “다음에 기회가 있으면 만나 뵙겠다”고 말했다.
반 총장은 “국회의장이나 정당 대표가 방문했을 때는 사무실에서 잠깐잠깐 만났지만, 그동안 한국의 정치인들을 잘 만나지 않았다”면서 “하지만 이 전 총리는 특별한 분이니까 만났으면 좋았는데 그렇지 못해 서운하다”면서 아쉬움을 강조했다.
반 총장의 이날 발언은 자신에 대한 친노 진영 일부 인사들의 반감에 적극적으로 대응한 것으로 풀이된다.
[디지털뉴스국 김윤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