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공작원 간부가 거래 금지 물품을 밀무역하다 중국 치안 당국에 구속됐다고 한 일본 매체가 보도했습니다.
북한이 중국과 관계를 개선하려고 애를 쓰고는 있는데, 별 효과가 없는 걸까요.
홍승욱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1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을 만난 리수용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양국 관계 개선을 노렸지만 중국의 반응은 차가웠습니다.
리수용과 시진핑이 만난 직후 북중 접경지역 단둥에서 북한 공작원 간부가 구속됐다고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습니다.
늦은 밤 간부 자택을 급습한 중국 치안 당국은, 우리 돈으로 현금 53억여 원과 금괴도 압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몇 년째 단둥에 머물며 '조국대표','총책임자' 등으로 불려온 이 공작원은 유엔이 대북 수출입을 금지한 물품 밀무역에 관여해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 정부는 지난달에도 대북 거래가 금지된 무기를 거래하려던 북한 외교관을 베이징에서 추방한 바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용현 /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북중 관계 개선은 중국이 적극적으로 하면서도 대북제재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북한에 압박을 가하는 두 가지 양면적인 전술을 중국이 취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 스탠딩 : 홍승욱 / 기자
- "북한이 시도하는 화해 노력을 받아들이고 있는 중국이 한편으로는 유엔 대북제재를 통한 압박을 철저히 분리해서 실행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MBN뉴스 홍승욱입니다."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