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정동영, 이회창 후보에 대한 장외 공세를 펼치며 대세론 굳히기에 들어갔습니다.
어제(6일)에 이어 오늘(7일)도 각종 단체에서 이명박 후보 지지선언도 잇따랐습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헌법 정신에 맞게 선거법을 개정한다는 명목 아래 한나라당은 정동영, 이회창 두 후보에 대한 압박에 나섰습니다.
먼저 대선후보 간 후보단일화 금지법입니다.
대선후보 등록 뒤 정당 간 후보단일화를 금지한다는 내용을 선거법 개정안에 넣겠다는 겁니다.
인터뷰 : 나경원 / 한나라당 대변인
-"대선후보들의 단일화는 헌법 정신에 반한다. 정당정치의 근간을 훼손하는 것이다."
정동영-문국현 후보가 추진 중인 단일화 협상을 겨냥한 내용입니다.
이회창 후보를 향해서는 이 후보의 출마가 경선 불복이라는 점을 최대한 부각시킨다는 전략입니다.
현행 선거법 하에서는 경선 후보로 등록을 해야만 탈당 후 독자 출마를 할 수 없게 돼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이를 선거법 개정을 통해 경선이 시작된 후에는 일반 당원도 탈당 후 독자 출마를 불가능하게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BBK 사건' 수사결과 발표 이후 이명박 후보의 지지율이 상승세를 타는 시점에서 다른 후보들의 추격 의지를 꺾어 대세론을 굳히겠다는 의도가 엿보입니다.
잇따른 지지 선언도 대세론에 힘을 실어줬습니다.
이제 남은 기간 굳히기만 하면 된다는 한나라당의 전략이 맞을 지는 12월 19일 판가름나게 됩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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