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당초 브랜드호텔 측에 일을 맡긴 게 석연치 않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멀쩡히 있던 로고를 들어내고, 왜 굳이 브랜드호텔 측에 의뢰해 당의 간판을 50일 만에, 그것도 총선 직전에 바꾸려고 했느냐는 건데요.
이동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지난 2월 1일, 창당 대회 하루 전날 국민의당에서 발표한 로고입니다.
연두색 바탕의 흰 글씨 등으로 최종 확정됐습니다.
하지만, 50여 일이 지난 3월 23일, 당명 옆에 '사람 인' 기호가 추가되고 색깔도 바뀐 새로운 로고가 발표됐습니다.
총선을 불과 3주 앞두고 당의 간판이 교체되자 뒷말도 무성했던 상황입니다.
이전 로고 제작을 맡았던 회사 측도 당황스럽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 인터뷰 : 이상민 / 브랜드앤컴퍼니 대표
- "3월 14일 날 바뀐 로고로 봉투 등 교체작업 해달라고…. 일방적으로 통보를 받다 보니까 기분이 언짢았죠."
이유를 묻자 안철수 대표의 입김이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이상민 / 브랜드앤컴퍼니 대표
- "안철수 의원께서 벤처기업가 정신을 중요시하는데, (김수민 의원을) 젊은 후보로 내세울 수 있는 인물이라고 판단해 그분이 제안한 것을 상당히 마음에 들어 하셨다고…."
이상민 대표는 브랜드호텔 측이 대행업체를 통해 계약을 맺고 1억여 원을 받은 부분에 대해서는 외부 전문가로서 극히 이례적이라고도 강조했습니다.
이런 주장에 대해 국민의당에서는 계약과정이 체계적이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 인정하지만 리베이트나 공천 헌금 문제는 아니라고 또다시 선을 그었습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