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이 다시 흔들리고 있습니다.
탈당 당선인을 복당시키는 과정에서 또다시 친박과 비박이 충돌했고, 결국 취임한지 14일 밖에 안된 김희옥 비대위원장이 거취를 고민하는 상황까지 온 겁니다.
길기범 기자입니다.
【 기자 】
김희옥 새누리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의 사퇴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선동 / 새누리당 혁신비대위 비서실장
- "(김희옥) 상당히 무거운 표정으로 당사를 떠나셨습니다. 거취문제까지 심각히 고민하실 듯합니다."
유승민 의원 등 탈당 당선인들의 복당 결정에 대한 후폭풍입니다.
비대위는 오늘 오전 회의를 열고 무기명 투표를 통해 복당을 신청한 4명의 탈당자들에 대해 일괄 복당을 결정했고, 아직 복당을 신청하지 않은 나머지 3명도 신청하는대로 허용키로 결정했습니다.
▶ 인터뷰 : 유승민 / 새누리당 의원
- "국민의 사랑과 지지를 회복할 수 있도록 국민이 원하는 당의 개혁, 화합에 제 모든 것을 바치겠습니다."
김 위원장은 거취를 고민해봐야 하겠다며 당사를 떠났고, 급기야 내일로 예정됐던 고위 당정청회의도 예고된지 반나절만에 갑자기 취소되는 사태까지 이르렀습니다.
▶ 스탠딩 : 길기범 / 기자
- "총선 후 새누리당 당내 갈등의 뇌관으로 꼽히던 복당 문제는 결국 비대위 좌초 위기라는 현실로 나타나고 말았습니다. MBN뉴스 길기범입니다."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