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새누리당이 '복당' 문제로 홍역을 치르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도 술렁이고 있습니다.
지난 총선 과정에서 탈당한 이해찬 의원의 '복당' 문제가 남아있기 때문인데요.
아직까진 복당 논의에 별다른 진척이 없어 보입니다.
박준규 기자입니다.
【 기자 】
공천에서 배제된 이후 당 지도부를 강도 높게 비난하고 당을 떠난 이해찬 의원.
▶ 인터뷰 : 이해찬 / 무소속 의원 (지난 3월)
- "친노 세력을 척결하는 상징적인 의미로 보신 것 같은데, 그러나 정치를 그렇게 하시면 안 되죠."
무소속으로 당선된 직후인 4월 19일 복당을 신청했지만, 아직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김종인 /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 "새누리는 새누리 일이고…당헌·당규에 따라서 가는 거지 뭐 어떻게 할 방법이 있어요?"
당헌·당규엔 '탈당한 날부터 1년이 지나지 않으면 복당할 수 없다'고 돼 있다는 점에서, 김 대표는 이해찬 의원의 복당에 부정적이란 해석이 가능합니다.
다만, 당무위원회의 의결이 있다면 예외적으로 복당이 가능한 만큼, 차기 당 대표의 결단이 중요해진 상황입니다.
당권 주자인 송영길 의원과 추미애 의원은 이 의원의 복당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입니다.
오는 8월 27일이 전당대회인 만큼, 이르면 9월쯤 복당 절차가 진행될 수 있단 분석이 나옵니다.
이해찬 의원 측도 "대선 과정에서 역할을 해야 하기 때문에 복당을 서두르는 것"이라며 "전당 대회 이후에 들어가는 모습이 그려지지 않겠느냐"고 전망했습니다.
MBN 뉴스 박준규입니다. [jkpark@mbn.co.kr]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