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검찰에 대한 정치테러라며 임시국회 의사일정에 합의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한성원 기자!
질문1)
신당이 검찰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했다는데 자세히 전해주시죠?
답)
네, 대통합민주신당이 잠시 전 BBK 수사 검사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해 국회에 제출했습니다.
탄핵소추 대상에는 김경준 씨를 직접 심문했던 김기동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 부부장을 비롯해 수사를 지휘한 최재경 특수부장, 김홍일 3차장 검사입니다.
인터뷰 : 임종석 / 대통합민주신당 원내수석부대표
-"검사가 정작 무서워해야 할 것은 대통령 권력이 아니라 국민의 신뢰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국회는 국민을 대표하여 이들을 탄핵소추함이 마땅하다고 생각하여.."
신당은 오후 2시로 예정된 임시국회 본회의에 보고한다는 방침으로 소속 의원들에게 회의에 참석하도록 지시한 상황입니다.
신당은 또 한나라당을 제외한 정당과 힘을 합쳐 이른바 '이명박 특검법'과 국정조사권 발동도 추진한다는 방침입니다.
검찰에 대한 전면적인 압박인데요.
각종 여론조사를 통해 검찰 수사를 믿지 못하겠다는 국민이 많은 만큼 이를 충분히 부각시켜 대선까지 또는 그 이후에도 BBK 이슈를 계속 끌고 간다는 복안입니다.
질문2)
한나라당이 가만히 있을 것 같지 않은데요. 어떻게 대응한다는 방침입니까?
답)
네, 한나라당은 대선 때까지는 임시국회와 관련한 일체의 의사일정 협의에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 안상수 / 한나라당 원내대표
-"법치주의를 파괴하는 반민주적 폭거로 본다. 이성을 잃은 대선전략용 정치테러라고 보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 절대 동의해줄 수 없다."
실제로 오늘 임시국회와 관련된 의사 일정은 전혀 합의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신당이 검찰 탄핵소추안의 본회의 보고를 강행할 경우 한나라당이 저지에 나설 것으로 보여 충돌이 예상됩니다.
한편 정두언 의원은 열린우리당과 정동영 후보 측근들이 김경준씨가 귀국하도록 신분보장과 관련한 각서를 써줬다며 기획귀국설 의혹을 추가로 제기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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