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여곡절 끝에 새누리당에 복당한 윤상현 의원이 복당 후 첫 본회의가 열리는 날 찾아간 곳이 기자들 사이에 회자되고 있습니다.
바로 김종필 전 총리 집인데요.
윤의원은 왜 이곳을 찾았을까요.
정광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새누리당 복당에 성공한 윤상현 의원이 김종필 전 총리 자택을 찾았습니다.
자신이 이끄는 '충청포럼' 회장 자격으로, 충청지역을 대표하는 국가 원로인 김 전 총리를 예방했다는 게 윤 의원의 설명입니다.
(현장음)
윤상현 의원 : "큰절부터 올릴게요."
김종필 전 총리 : "(우리나라는) 남녀가 평등하지 못해서, 심려가 더 많을 거예요. 여자 대통령이…."
충청포럼 회장이 충청지역의 대부, 김 전 총리를 공개적으로 찾았으니 다양한 해석이 나오는 건 당연한 현상.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대권 도전 가능성과 맞물리면서, 또 한 번 '충청 대망론'의 촉매제가 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입니다.
면담 내용 전체를공개한 건 아니지만, 윤 의원 역시 김 전 총리의 말을 빌려 반 총장의 대권 도전 가능성을 강하게 제기했습니다.
▶ 인터뷰 : 윤상현 / 새누리당 의원(충청포럼 회장)
- "우리 총리님께선, 반 총장님께서 마음을 많이 굳힌 것 같다, 말씀 있으셨습니다."
윤 의원은 또, 김 전 총리가 다음 대선에서 새누리당이 승리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는 당부의 말을 전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정광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