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사무총장의 사퇴 거부를 둘러싸고 친박계 초·재선 의원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비박계도 긴급 회동을 하려다 말았는데, 이번 사건이 친박과 비박 간 계파갈등으로 번지는 모양새입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새누리당 친박 의원들이 국회 의원회관 강당에 모였습니다.
한 시간 반 넘게 이어진 회의.
친박 의원들은 권성동 사무총장이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습니다.
▶ 인터뷰 : 이완영 / 새누리당 의원
- "사무총장직은 우리 (김희옥) 위원장님의 임명권으로서 자리를 받는 것 아닙니까. 그건 위원장님의 판단, 인사권의 판단으로 그렇게 이해를 하시면…. "
애초 40여 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했지만, 서청원 의원 등 중진들의 만류로 초선과 재선 의원 26명이 모였습니다.
친박계 모임 소식에 비박계에서도 긴급 회동을 추진했지만, 권 사무총장의 만류로 무산됐습니다.
▶ 인터뷰(☎) : 김용태 / 새누리당 의원
- "권성동 총장께서는 오히려 우리마저 이렇게 모여서 집단으로 행동한다면 당이 분열되지 않겠느냐, 당분간 집단행동은 자제해달라고 얘기해서 저희가 모이지 않았을 뿐이고요."
다만, 비박계는 앞으로 비대위 회의를 지켜보면서 대응책을 고민해보겠다고 해 집단행동의 여지는 남겨뒀습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