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21일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인 ‘무수단(BM-25)’을 발사하려는 조짐이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소식통은 “북한 동해안 지역에서 미사일 발사대가 외부에 전개된 것이 포착됐다”며 “기존에 미사일을 발사해왔던 곳”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합동참모본부는 “우리 군은 북한의 미사일 추가 발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관련 징후를 면밀히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일본의 교도통신도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 북한의 차량 탑재형 이동식 탄도미사일 발사 준비로 보이는 움직임이 확인됐다며 ‘무수단’을 발사하기 위한 준비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나카타니 겐 일본 방위상은 북한 미사일이 영공 또는 영해로 들어오면 요격하도록 하는 파괴조치 명령을 자위대에 내려 패트리엇 미사일(PAC-3)을 이용한 요격 태세를 갖추는 작업이 시작됐다. 무수단 미사일은 사거리가 3000㎞ 이상으로, 주일미군기지를 포함한 일본 전역과 태평양 괌 미군기지까지 사정권에 들어가 유사시 한반도 전개되는 미군 증원전력을 겨냥한 무기로 꼽힌다.
북한은 최근 두 달여간 무수단 미사일을
[도쿄 = 황형규 특파원 / 안두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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