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안철수 대표연설에 "미래학자 같은 얘기"라 답하기도
↑ 안철수 대표연설/사진=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은 22일 국민의당 안철수 공동대표의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대해 "미래일자리특위를 제안했는데 필요성에 공감하며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답을 찾아가야 한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재경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다만 18대 국회의 경험에 비춰 성과없이 끝나는 형식적 특위가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대변인은 안 대표가 '격차 해소'를 강조한 데 대해선 "격차 해소와 불평등 해소는 양극화 해소와 같은 말이라는 점에서 여야 모두가 뜻을 함께하고 있음이 확인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양극화 해소를 위해서는 경제민주화가 선행돼야 한다. 여야 3당이 경제민주화에 공감대를 형성한 만큼 김종인 대표가 경제민주화의 물꼬를 트기 위해 제안한 상법 개정에 함께 나서줄 것을 호소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안 대표가 '중부담-중복지' 한국형 복지국가를 주장한 데 대해선 "기본 취지에 공감하며 조세정의가 실현되는 방향으로 결정돼야 국민 공감을 얻을 수 있다. 특히 법인세 정상화가 우선"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변인은 "안 대표가 강조했듯 일하는 국회를 만들어 제대로 성과를 내는 모습을 국민은 기대한다. 더민주 또한 국민 기대를 받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종인 비대위 대표는 안 대표 연설 후 기자들과 만나 "주로 미래지향적 얘기를 많이 한 것 같다. 지금 현재 추세에 놓여있는 부분을 주로 많이 얘기하신 것 같다"고 평가했습니다.
김 대표는 변재일 정책위의장으로부터 "안 대표 연설을 어떻게 보셨느냐"는 질문을 받자 "뭐 미래학자 같은 얘길"이라고 웃으며 답하기도 했습니다.
정의당 한창민 대변인은 "IT기업을 이끌었던 안 대표답게 미래 전망과 대한민국에 내재한 불안요소 등에 대한 깊은 고민이 엿보였다"면서도 "대표의 책임있는 연설이라기 보단 칼럼을 보는 듯 했다. 답을 해야할 사람이 질문을 던졌다"고 평가했습니다.
한 대변인은 미래일자리특위 제안에 대해선 "문제의식에 공감한다"고
그는 "오늘 국민에게 던진 문제 의식과 다짐을 안 대표가 절대 잊지 않길 바란다"며 "실천이 이어진다면 미래세대의 삶에 빚을 지지 않기 위한 노력에 정의당도 적극 동참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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