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대 대통령선거가 이제 8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범여권의 후보 단일화가 중대기로를 맞고 있습니다.
신당은 정동영 후보로의 단일화를 기정 사실화하고 있지만 걸림돌도 만만치 않아 보입니다.
국회 연결해 움직임 살펴보겠습니다.
김지훈 기자?
[앵커] 꺼진 듯 했던 범여권 후보 단일화의 불씨가 다시 살아나고 있는 것 같은데, 각 후보들은 어떤 입장입니까?
후보 단일화 가능성이 비쳐지고 있는 쪽은 대통합민주신당과 민주당입니다.
신당측의 통합협상 채널인 이용희 국회부의장과 민주당 박상천 대표는 어제 오후 늦게 만나 후보단일화에는 원칙적으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합당의 시기와 방식에 대해선 양측이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한 상황입니다.
신당은 부재자투표 하루 전인 내일까지 후보 단일화를 한 뒤 대선전에 정치적으로 합당선언만 하자는 입장입니다.
반면 민주당은 지난달 통합선언을 했다가 신당 내부의 반발로 무산된 만큼 대선 전에 공식적으로 합당등록 절차를 끝내야 후보단일화도 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신당측의 정대철 공동선대위원장은 후보 단일화 협상과 관련해 오늘 내일 사이에 성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이명박 후보에 맞설 범여권 단일 후보를 내지 못한다면 역사적 죄인이 될 것이라면서 문국현 후보측도 동시에 압박했습니다.
인터뷰 : 정대철 / 대통합민주신당 선대위원장
-"다가오는 대선에서 우리 민주화세력이 성공치 못한다면 이런데 이바지하는 행위는 두고두고 역사적인 죄인으로 낙인찍힐 것 틀림없습니다."
하지만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는 정동영 후보로는 이명박 후보를 이길 수 없다며 정 후보의 사퇴를 주장하고 있어 단일화 거부를 사실상 선언했습니다.
이인제 민주당 후보도 여전히 대선완주 의지를 고수하고 있어 중대 기로에 서 있는 범 여권 후보 단일화의 막판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앵커] 임시국회가 열렸지만 여전히 파행을 거듭하고 있죠?
대통합민주신당과 한나라당이 BBK 검사 탄핵 소추를 놓고 벼랑끝 대치를 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BBK 검사 탄핵소추'와 'BBK 특검법' 모두 온 몸을 던져 저지하겠다며 강경 대응 방침을 천명했습니다.
인터뷰 : 안상수 / 한나라당 원내대표
-"검찰의 공정한 수사를 가지고 통합신당이 특검법을 발의하고 직권상정을 요구하는 것은 다수당의 오만한 횡포이다. 대선의 판세를 뒤집어보려는 정략적 수단에 불과하다"
현재 한나라당 의원 10여명이 국회 본회의장 의장석을 점거한 상황인데요, 본회의 개의 자체를 원천 봉쇄하겠다는 것입니다.
또 한나라당 지도부는 임채정 국회의장을 방문해 본회의 단독 개의를 요구하고 있는 신당의 주장은 말도 안된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신당은 민주노동당과 민주당도 탄핵소추에 동의하고 있다며 본회의 통과를 자신하고 있습니다.
신당 의원들은
양측이 현재 팽팽하게 대치하고 있지만 물리적 충돌로 이어질 지는 좀더 지켜봐야할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