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후보는 보수의 확고한 원칙과 철학을 가진 후보를 선택해달라며 이명박 후보를 겨냥했습니다.
오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회창 무소속 후보는 보수색 강화로 대선 막판 승부수를 띄우고 있습니다.
이 후보는 이번 대선이 보수의 승리로 확정될 것이라며, 보수세력 중 도덕적 정당성이 있는 후보를 선택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인터뷰 : 이회창 / 무소속 후보
-"양심 대 비양심의 싸움입니다. 어차피 보수 대 보수의 구도에서 우리는 마지막 결단을 해야합니다."
이 후보는 또 "이회창을 찍으면 이회창이 된다"며 보수표 분열로 정권교체가 어려워진다는 이명박 후보 측 주장을 정면 반박했습니다.
이어 전시작전권 환수 전면 재검토와 군 가산점 제도 부활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국방정책을 발표했습니다.
오는 13~14일 예정된 부재자 투표를 노리는 동시에 보수층을 결집시키겠다는 생각입니다.
지지선언도 잇따랐습니다.
이른바 '친노계'로 분류됐던 김혁규 전 경남지사가 이회창 후보 지지를 선언하고 캠프에 합류했습니다.
인터뷰 : 김혁규 / 전 경남지사
-"순수성, 정직성, 도덕성, 말에 대한 책임 질 수 있는 후보가 누구입니까? 제가 분석한 결과 이회창 후보가 대통령이 됐으면 하는 확신을 가지고 결심했습니다."
예비역장성 70여명도 한나라당이 친북성향 중도보수로 변질됐다며 지지의사를 밝혔고, 김태룡, 유제연 등 10여명의 전직의원들도 우익보수의 정권교체를 외치며 이 후보에 힘을 보탰습니다.
mbn 뉴스 오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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