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전자 분들의 연세를 생각하면 시간이 부족하다. 마음이 급하다”
이종명(56) 의원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진행된 매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국회의원이자 상이군인으로서 20대 국회에서 참전자와 군 부상자에 대한 정당한 평가와 보상이 이뤄지도록 관련 법안을 발의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한 분이라도 더 많이, 한시라도 더 빨리 명예를 회복하고 제대로 지원 받을 수 있도록 법안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고 강조했다.
새누리당의 비례대표 2번으로 20대 국회에 입성한 이종명 의원(전 육군 대령·육사 39기)은 2000년에 비무장지대(DMZ) 수색 중 부상당한 후임병을 구하려다 지뢰를 밟아 두 다리를 모두 잃은 상이군인이다. 군 규정 상 장애가 생긴 군인은 무조건 전역하는 게 원칙이었다. 하지만 당시 그의 사례를 통해 신체장애를 입은 현역군인이 계속 군에 복무할 수 있도록 법이 개정됐다
이 의원은 “6.25 참전자들뿐만 아니라 소규모 전투에 참전해 활약했으나 알려지지 않은 분들이 많다”며 “단순히 신청을 기다릴게 아니라 정부가 적극적으로 그런 분들의 활약상을 조사하고 확보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국가유공자나 참전자 중에는 상상이상의 생활고를 겪는 분들이 많다”며 “생활비와 같은 실질적인 보상이 뒤따라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이 의원은 군 부상자들에 대한 체계적인 분류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그는 ”사망자들의 경우 단순 사망자, 전사자, 순직자와 같은 분류가 있지만 부상자들의 경우 적절한 분류 체계가 없다“며 ”부상자들도 제대로 평가받고 적합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법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소
이 의원은 ”안보 분야에서만큼은 새누리당만의 특별한 정책이 있는 게 아니라 여야가 함께 국민의 안전을 위해 한 목소리 내고 한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것을 느꼈다“며 “저 스스로도 협조 할 건 협조하고, 야당의 목소리를 듣는 모습으로 솔선수범 하겠다”고 말했다.
[김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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