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동수 기자입니다.
국무회의 직후 공군기를 타고 태안 앞바다 사고 현장을 방문한 노무현 대통령.
기름 피해 때문에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어민의 하소연을 직접 듣고 위로했습니다.
인터뷰 : 피해 어민
-" 검은 모래밭으로 덮혀버렸습니다."
인터뷰 : 노무현 대통령
-" 뭐라 위로의 말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인터뷰 : 피해 어민
-"저의 만리포 주민들은 바다만 바라보고 생계유지를 해왔습니다."
인터뷰 : 노무현 대통령
-" 정부로서도 동원할 수 있는 자원을 총동원할께요."
참혹한 현장을 둘러본 노 대통령은 무엇보다 "피해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인터뷰 : 노무현 / 대통령
-"가로림만 이상으로 확산되는것을 막아야 한다... 제일 큰게 해안 환경을 복구하는 것이다. 최고의 수준으로 제거하고 복원하기로 하고"
중국이나 일본에 성능 좋은 팬스를 사오든 지원받든 절대 확산만은 막아야 한다는 절박한 심정도 드러냈습니다.
인터뷰 : 노무현 / 대통령
-" 비용 낭비가 생겨 과잉 방어 소리를 듣더라도 총동원해서 ...필요한 것은 총동원해야 한다."
특히 노무현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바다 오염을 공공시설 훼손으로 보고 정책자금 지원등 전 부처에 지원을 아끼지 말것"을 지시했습니다.
이에 앞서 정부는 사상 최악의 피해를 입은 충남 태안과 서산,보령,홍성,당진,서천 등 충남지역 6개 시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습니다.
인터뷰 : 박명재 / 행자부 장관
-""이번 사고로 피해가 발생한 지역에 어장 및 해수욕장에 대한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정부차원의 특별한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어"
임동수 / 기자
- "정부는 어민의 피해를 입증할 방법을 찾아주고 우선적으로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동시에 미국과 일본 등 국제적인 지원과 도움을 받아 방제 작업도 속도를 낼 예정 입니다. mbn뉴스 임동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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