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이후,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값은 폭등하고 있습니다.
영국에 유럽 지역 본부를 뒀던 글로벌 기업들, 특히 미국계 금융회사들의 '탈 영국' 조짐도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정광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브렉시트 이후 전 세계 주식시장이 폭락한 가운데, 반대로 금값은 급등했습니다.
「국제 금값은 하루에만 5% 가까이 오르면서 온스당 1,320달러를 기록했고, 조만간 온스당 1,400달러를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창목 /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 "「그야말로 불확실성이기 때문에, 더욱더 안전자산 선호하는 현상이 나타날 것이고, 이게 금 매수로 나타날 가능성이 큽니다."」
「국내 금값은, 국제 금값 상승에 달러화 강세까지 겹치면서 그램(g) 당 4만 9,420원까지 올라 사상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
영국에 유럽 지역 본부를 두고 있던 글로벌 기업들의 '탈 영국' 현상도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계 투자은행의 발 빠른 움직임이 눈에 띕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JP모건과 골드만삭스, 뱅크오브아메리카 같은 투자은행이 영국 현지 인력 가운데 일부를 전환배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
「경제 전문지 포천 역시 런던에서 금융권에 종사하는 36만 명의 인력 가운데, 4만 명 정도가 브렉시트를 계기로 런던을 떠나게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 뉴욕과 함께 세계 양대 금융시장으로 꼽혔던 영국 런던의 위상이 크게 흔들리게 될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광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