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임진상 상류에 있는 황강댐의 수위를 만수위에 가깝게 유지하고 있어 무단 방류시 피해가 우려된다. 군 당국은 이에 대비해 지자체 등 유관 기관과 협조체제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황강댐에서 방류를 하면 약 30분 후 우리측 군남홍수조절댐 인근까지 도달하게 된다. 휴가철에 임진강 상류 주변을 찾은 피서객들이 황강댐 방류시 위험해 질 수 있기 때문에 지자체 경보전파에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27일 “우리 군은 (황강댐) 관련 정보를 입수하고 입수하고 있으며 유관기관과 정보를 공유하며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하고 있다”며 “수자원공사에서 경보 전파를 하고 해당 군청에서 주민 안전과 관련한 업무를 맡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변인은 “군은 지원 요청이 있을 경우 필요한 지원을 할 수 있는 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문 대변인은 “임진강 상류 북한 지역에 지난해보다 비가 많이 와서 수위가 높아졌다”면서 “최근에는 우리 측에 통보 없이 무단으로 방류한 사례는
북한은 지난달 16∼17일에도 통보 없이 두 차례 황강댐을 방류해 임진강 수위가 갑자기 높아지면서 어민들이 생계수단인 어구를 미처 거둬들이지 못해 강물에 떠내려 보낸 피해 사례도 있었다.
[안두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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