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이 총선 리베이트 의혹에 연루된 박선숙·김수민 의원에 대해 검찰에 기소되면 즉각 당원권을 정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두 의원의 거취를 두고 출당까지 논의됐지만, 고심 끝에 결국 원칙론으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늘(28일) 새벽 왕주현 사무부총장이 구속되자, 국민의당은 곧바로 대응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새벽 6시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두 의원의 거취 문제를 논의했고,
곧이어 의원총회까지 열었지만 의견을 모으지 못했습니다.
그러자 또다시 최고위원회의와 의원총회를 잇달아 열었습니다.
오후 5시, 최종적으로 모아진 의견은 결국 '기소시 당원권 정지'라는 원칙론이었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
- "국민의당은 엄격한 당헌에 따라서 확인되는 진실에 기초해서 당사자에 대한 징계 여부를 즉시 실행에 옮길 것입니다."
안 대표는 자신의 정치적 책임을 통감한다며, 후속조치도 예고했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
- "국민 여러분께 큰 걱정을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당의 책임자이자 대표자로서 저는 뼈아픈 책임을 통감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원중희 / 기자
- "결국 안철수 대표가 모든 책임을 지고 스스로 대표직을 내려놓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june12@mbn.co.kr]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