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대 대통령 선거가 꼭 5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대선주자들은 저마다의 텃밭을 찾아 나서며 기존 지지층을 단속하는데 힘쓰는 모습이었습니다.
황주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는 대선 전 마지막으로 호남을 방문해 목포, 광주 등 핵심 지역 유세를 통해 '반 이명박' 민심 만들기에 사력을 다했습니다.
인터뷰 : 정동영 / 대통합민주신당 후보
-"금융사기꾼에 사기당하고 현대건설 부도 책임있고 부동산 대란의 주범이 사실이라면 이명박 후보가 말하는 경제전문가는 허상이고 남은 것은 무엇인가, 뭘 내놓을수 있나."
정 후보는 곧바로 서울로 올라와 광화문에서 '정치검찰 조작수사 규탄대회'를 대대적으로 열며 지지세를 이어갔습니다.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는 정치적 텃밭인 대구와 부산을 잇따라 방문해 영남권 표심 잡기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 이명박 / 한나라당 후보
- "이렇게 무능한 이 정권을 바꾸기는 바꾸어야 되는데 어떻게 바꾸어야 되느냐. 절대적인 지지로 완전히 기를 꺾어야 되요 그래서 정권을 교체해야 됩니다."
영남에서 전통적인 지지층을 결집한 이명박 후보는 수도권에서 막판 대세론을 더욱 굳건히 한다는 전략입니다.
이회창 무소속 후보는 이틀째 영남 지역에 머물며 누가 진짜 보수후보인지 판단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인터뷰 : 이회창 / 무소속 후보
-"저는 감히 충무공 이순신 따르지 못하지만 그분같이 현재 아무 조직 세력 없지만 강직함과 정직함 깨끗함 가지고 이 나라 구하고자 대통령 선거에 다시 나왔습니다."
특히 연 50만개의 일자리를 만들고 유류세를 10% 인하하며 영세 자영업자와 재래시장의 카드수수료를 인하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는 공업지대가 많은 영남지역을 순회하며 노동자 지지층 표심 단속에 주력했습니다.
민주당 이인제 후보는 대통합 민주신당과의 후보단일화 결렬 이후 독자 행보를 더욱 강화하면서 정동영 후보 때리기에 집중했습니다.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는 인천과 제주를 돌며 중소기업 육성 공약과 제주 동아시아공동체 수도 구상을
대선이 종반전에 다다른 오늘 정동영 후보는 충남과 전북, 제주를, 이회창 후보는 대전과 안동, 포항을 방문합니다.
권영길, 이인제, 문국현 후보는 각각 경남과 전남, 경북에서 유세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mbn뉴스 황주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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