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북한 김정은의 흡연 장면은 여러 차례 공개됐는데요.
최근 평양에 있는 학원 시찰 중에도 담배를 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평소 어린이 사랑을 강조했던 김정은이지만, 담배 앞에서는 어쩔 수 없나 봅니다.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최근 완공된 평양 중등학원 시설을 꼼꼼히 살펴보는 북한 김정은의 현지 지도 사진 모음입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지난 2일)
- "원아들의 밝고 창창한 글 읽는 소리, 노랫소리가 울려 퍼질 날을 은근히 기다렸다고 하시면서…."
지시를 내리는 김정은의 손가락 사이로 담배 한 개비가 눈에 들어옵니다.
양손에 번갈아 쥐며 줄담배를 피우는 김정은의 모습 보도는 처음이 아닙니다.
어린이들이 생활하는 보육원과 소년단 야영소는 물론, 신축 병원 침상과 군 부대 비행 훈련까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현지 시찰 중 김정은의 손에는 늘 담배가 들려 있습니다.
▶ 인터뷰 : 안찬일 / 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
- "북한에서 담배를 피우는 것은 곧 권위의 상징이 「되는데 김정은이 아무 데서나 담배를 핀다는 것은 그만큼 최고 존엄을 과시하는…." 」"
반면 김정은은 지난 5월부터 인민들을 상대로 담배를 피우면 벌금을 무는 등 강력한 금연 캠페인을 펼치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