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지역위원장 세종시 공석으로…이해찬 복당 가능성 열려
↑ 더민주 지역위원장/사진=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은 탈당한 이해찬 전 총리 지역구인 세종시의 지역위원장 자리를 비워두기로 했습니다. 4·13 총선에서 참패한 호남 지역구들도 무더기로 사고지역위에 포함됐습니다.
다른 누군가가 지역위원장으로 임명됐다면 이 전 총리가 복당하는 데 걸림돌이 될 수 있었던 만큼, 이번 결정을 두고 이 전 총리의 복당 여지를 열어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더민주 비대위는 6일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 후보자 심사 결과를 토대로 222곳을 지역위원장 단수 추천 지역으로, 6개 지역을 경선지역으로 결정하는 등 총 253곳 지역구 심사결과를 의결했습니다.
20곳의 지역은 지역위원장을 별도로 임명하지 않고 비워두는 '사고지역위'로 결정했고, 세종시도 여기에 포함됐습니다.
세종시에는 지난 총선에 출마했으나 3위로 낙선한 문흥수 변호사가 단독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더민주는 3위 낙선자에 대해서는 특별히 '정밀심사'를 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그동안 더민주가 문 변호사를 지역위원장으로 임명할지 여부에 집중돼 왔습니다. 문 변호사가 임명된다면, 현역 의원인 이 전 총리가 복당할 때 지역위원장을 누가 맡을지 애매한 상황에 놓일 수 있어서입니다.
이에 따라 이날 더민주가 세종시를 사고지역위로 분류하면서, 이 전 총리의 복당 걸림돌이 일정 부분 해소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옵니다.
이와 함께 최근 탈당한 정세균 국회의장의 지역구인 서울 종로, 강기정 전 의원의 지역구인 광주 북구갑, 총선 당시 이용섭 전 의원이 출마했던 광주 광산을 등도 사고지역위로 분류됐습니다.
전남 목포, 전남 여수을, 전남 순천 등도 사고지역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최근 '가족채용' 논란을 일으킨 서영교 의원의 지역구 서울 중랑갑은 결론을 보류하고 계속 심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서울 서초을과 전남 영암무안신안도 '계속심사' 지역으로 결정됐습니다.
6곳 경선지역에 포함된 전북 김제부안은 김춘진 의원과 최규성 전 의원이 경선을 하게 됐으며, 인천 남구을(박규홍 신현환), 경기
이 대변인은 "총선 출마자를 최대한 단수 추천했지만, 신청자 간 종합점수 차이가 근소한 경우는 경선지역으로 선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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